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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트지갑 팝니다.

가내수공업입니다.
막상 글 올리려니 쑥쓰럽네요 *-///-*
오렌지색을 사용했으며, 안쪽면은 3단으로 나누어져서 가운데는 동전지갑으로 사용하실 수 있고, 총 14장의 카드를 수납할 수 있습니다. 카드수납부와 가운데 격리부는 심지를 써서 빳빳합니다.
그리고 예시로 제가 일년간 사용해온 퀼트 장지갑(보라색)과 비교.
여자 지갑이라 하기엔 뭐가 좀 많긴 많습니다만 무엇보다 카드 수납부가 많아 따로 카드 지갑을 가지고 다니거나 하지 않아도 다 수납되서 좋네요. 천으로 만든 지갑이라 가죽에 비해 신축성이 있어 저는 사무실 열쇠도 같이 넣어다니곤 했습니다. 물건을 곱게 쓰는 편이 아님에도 1년이 지나도 천이 헤지거나 한 곳 없이 튼튼합니다.
현재 지갑은 두 개 있구요, 지퍼 고리부분의 모양이 다릅니다. 별을 든 아기천사와 별과달이 붙어 있는 모양으로 두 종이 있습니다. 지퍼고리가 어둡게 나와서 맨 마지막 이 사진만 색과 레벨 보정을 했습니다.

혹시 구매 원하시는 분은 비밀댓글에 메일이나 핸드폰 번호를 남겨주시면 제가 연락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중요한 가격은 70,000원입니다.

혹시 주황색 말고 보라색이 좋으시다는 분이 있으면 제작 가능합니다. 손이 많이 가는지라 순수 제작기간만 1주일 가량 소요되는지라 주문하시고 1~2주 정도 기다리셔야 합니다. 배송은 서비스로 해드리구요, 부산지역은 직거래 가능해요. 실물보시고 마음에 안 드시면 고이 놔두고 가셔도 됩니다. 평일 6시 이후 가능.

덧. 패션밸리를 믿습니다.

by 니코 | 2009/10/28 16:38 | 트랙백 | 덧글(2)

한국 SF단편선 및 공포단편선

요즘 읽은 한국 단편선. 젊은 감각의 작가들이 모여 낸 장르문학 단편선이다. 권위 있는 문예소설집들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기존의 문학계에 접근하기 힘든 신인 혹은 장르 작가들을 위한 새로운 블루 오션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장르 문학은 급격한 성장과 함께 함량미달의 양산형 소설이 쏟아짐에 따라, 작가는 물론이고 장르 문학 전체가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제 차분히 그 기반을 다져나가며 작가들이 입지를 찾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특이 장르라는 신선함으로만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함량을 갖춘 소설들이다.

나의 식인 룸메이트 :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3 이종호 외 9인 지음 / 황금가지

이글루스 렛츠 리뷰에 뜬 이후로 한번쯤 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마침 도서관 서가에서 책이 꽂혀 있기에 기꺼이 빌렸었더랬다. 다만 다른 시리즈는 높은 대출율로 인해 표지도 구경 못 해봤음;ㅅ; 공포라고 틀을 붙이고는 있지만 몇몇은 전형적인 공포소설이었지만 다른 몇몇은 밑에 있는 SF 단편집에 실어도 될 정도로 내면의 공황에 집중한 소설도 있었다. 공포는 역시 개인의 죄책감이 덧붙여 질 때 더 극적이라는 걸 새삼 발견할 수 있었던 책.


U, Robot 유, 로봇 이영수(듀나) 외 지음 / 황금가지

SF단편 모음집. 보다가 빵빵 터지는 설정이 몇 개 있었다. 밑의 단편집의 당당히 제목을 차지하고 있는 앱솔루트 바디의 작가가 쓴 얘기로, 순간이동하는 정자에 대한 얘기는 완전 뿜겼다. 제일 인상깊었던것 제 5의 감각으로 청각이 없는 세계에서 청각을 가진 자들에 대한 얘기를, 마치 우리가 초능력에 대해 다루는 듯이 조심스럽고 신비하게 묘사해 낸 단편이었다.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 또 감탄하면서 봤음.


앱솔루트 바디 박민규.배명훈 외 지음 / 해토

이쪽이 좀 더 먼저 나온 SF단편집 모음인 것 같다. 실은 읽고 나서 좀 있다 쓰는 감상이라 밑의 얼너너티브 드림이랑 좀 감상평이 섞였다. 비슷한 두개의 책을 동시에 읽어제꼈으니. 그러니까 그냥 두 책을 뭉쳐서 감상평. 누구나 아는 이영도 씨의 단편도 이 책 두 개 중에 하나에 실려있다. 전 우주적인 사투리에 대한 얘기로, 통일된 한국을 배경으로 외계인의 동화를 번역하는 60세 노파의 시점에서 서술되는 이야기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조개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깊었다. 태어나서 단 한마디만을 그 껍질 안쪽에 새긴다는 조개가 하는 말을 읽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실제 단편이 서술되는 방식은 줄거리와는 100만광년 정도 차이가 있을 듯. 엉뚱한 소재를 엉뚱하게 풀어나가는 방식이야 말로 SF적인 기발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책으로는 U.로봇까지 포함해서 세 권이지만 그 속에 있는 이야기는 훨씬 많고 전부 추천하고픈 이야기라서 꼭 한 번 읽어보시라, 하고 싶다.

얼터너티브 드림 복거일 외 지음 / 황금가지




기왕 리뷰한 김에 겸사겸사 몇 권 더.

붉은 벽돌 무당집 1
양국일.양국명 지음 / 청어

1, 2권 발행. 처음 소설을 접했을 때는 좀 함량 미달이 아닌가 싶었는데, 끝까지 읽고 나니 괜찮은 골조의 소설이었다 싶다. 하지만 앞으로 좀 더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소설 안에 다른 소설을 넣는 액자형 구성도 좋지만 그러려면 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너무 짧게 서술하고는 워프하듯 팍팍 넘어가버려서 처음엔 혼란을 빚기도 했었다. 1,2권의 장편소설이 아니라 단편집의 구성으로 정체모를 괴물에게 쫓기는 스릴을 묘사하는 것도 꽤 괜찮았다.

전설 없는 땅 1
후나도 요이치 지음, 한희선 옮김 / 시작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최초의 1위, 제4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제7회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 등 3관왕 등의 타이틀을 보고 빌렸으나, 타이틀에 걸맞을 만큼의 걸작인지는 잘 모르겠다. 기대한 것이 르포르타주여서 그런걸까. 치열한 현실을 고발하고,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건 사람이다는 것을 등골이 오싹하게 깨달을 수 있는 그런 소설을 기대했었는데 이 소설은 배경을 현실적 배경에서 차용해왔다 뿐이지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의 골조와도 비슷하다. 전체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라 하긴 어렵지만, 결말을 잘 냈다 싶다. 미스터리는 마지막에 독자에게 선물을 하나 숨겨둬야 하는 법이니까.

원소설이 2% 부족한건지, 번역이 2% 부족한건지, 이도저도 아니면 내가 너무 나이 들어 버린건지 모르겠다. 원래 처음에는 싸구려 생크림 딸기 케익으로도 기쁜 법이지만, 아무 때나 딸기케익을 사먹을 수 있게 된 지금은 싸구려로는 입맛에 안 차는걸.


끝 :)

by 니코 | 2009/10/27 14:06 | book_책 | 트랙백 | 덧글(2)

굿모닝 프레지던트 - 현실이 할 수 없다면 예술이 그 영역을 대신한다고

굿모닝 프레지던트
이순재,장동건,고두심 / 장진

잘 만들어진 영화다. 상영시간 내내 곳곳에 숨겨진 웃음코드를 따라 가기만 해도 즐겁다. 그러나, 그러한 웃음 뒤에는 마음이 먹먹해지는 현실이 있으니. 현실이 할 수 없다면 예술이 그 영역을 대신한다고, 영화 속에서 본 대통령들은 우리가 그토록 가지고 싶어하던 대통령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찌 개인적인 고민이 없을쏘냐. 그러나 그러한 고민을 뛰어 넘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우리는 지도자로 갖고 싶었던 게 아닐까. 복권당첨금을 기부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전부 기부한 대통령. 국정에 바빠 몸이 두개라도 모자란 시점에도 누군가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신장을 기증한 대통령. 일본 앞에서 큰 소리치고, 미국의 압력에도 꿋꿋할 수 있는 대통령.

우리도 한 사람쯤 가질 뻔 했었더랬다. 가진 게 없이 자신의 정치신념을 위해 일생을 투쟁하다, 마지막에는 한가한 시골에서 평화롭게 노년을 보낸 대통령. 이젠 국민 모두에게 알싸한 상처로 남았지만 말이다. 영화보다가 울컥한 마음에 눈물이 나온건 정말로, 그런 대통령을, 믿을 수 있는 정치를 가지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수립될 때부터 우리를 따라 왔던건, 정치에 대한 불신이었다. 친일파들을 제대로 청산하지도 못하고, 독재정권에 이리저리 휘둘리며, 권력을 가진 자들이 약한 자들을 보살피지 않고 스스로의 재력을 위해 정책을 수립하는 것을 보면서. 한 두해 쌓여온 것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져오는 거대한 불신. 어차피 다 썩은 놈들이라면, 내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는 것을 뽑는 게 선거였다.

이제는 영화 속에서가 아니라 실제로 나라를 위해 뛰는 대통령과 정치가들을 보고 싶다. 또한, 대통령이 정책을 발표할 때 TV 앞에 보여서 관심가져 줄 국민들도. 남들 다 웃는 영화가, 내게도 코미디로 다가왔으면 좋겠다.


뱀발> 장동건이 잘 생긴 대통령이 아니라, 젊지만 어리버리한 대통령으로 보이다니!

by 니코 | 2009/10/26 20:12 | 트랙백 | 덧글(2)

근황

1
얼마전에 가방을 정리하려고 베란다에서 팡팡 먼지를 털었어. 그리고 내 신용카드가 저 하늘 저편으로 날아갔지. 좀 무거운 거였으면 밑으로 떨어졌을 텐데 너무도 가벼운 나의 신용카드님은 14층 베란다에서 산으로 유유히 날개짓을 하며 사라졌지. 그래도 보고 들은 건 많아서 바로 카드사에 전화를 해서 정지를 시켰는데, 카드 재발급을 받기 위해서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래. 훗. 비밀번호가 뭐였더라. 생각나는 대로 다 입력하고 있는데, 더 이상 입력할 수 없대. 세번이 한도래. 은행가서 발급받으래.

그래서 난 일주일동안 교통카드 없이 살았다는 얘기야. 호호.

혹시 재발급에는 수수료가 붙는건가? 이용자 과실로 인한 재발급인데 왜 5천원짜리 SK 주유권이 들어있는거지. 난 주유도 안하는데. 저번처럼 은행에서 적당히 여행자세트로 바꿔줬으면 좋겠다 싶지만, 아, 시도할만한 얼굴 두께가 남아 있지 않아.


2
오늘 드디어 누보 매니큐어와 OPI 강화제가 왔는데, 2주일동안 길렀던 내 손톱은 오늘 부러졌어. 아니, 아예 뜯어졌지. 이년아, 설렁탕을 사뒀는데 왜 먹지를 못해, 라는 말이 왜 내 머릿속에 맴돌까.

by 니코 | 2009/10/26 17:05 | 트랙백 | 덧글(2)

승리의 남친

술자리에서 자기 여친이 제일 예쁘다고 자랑하다가,
별로 인정해 주지 않자 안경때문이라고, 꼭 라식하란다.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y 니코 | 2009/10/25 09:22 | love_염장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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