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5일
이름
내 이름에는 은혜 恩 자가 들어가는데,
이 모양이 네모안에 남자가 大 자로 누워 있고, 마음이 바깥에 가 있는 형상이라
열심히 돈 벌어 남자를 먹여살릴 운이 있다고 개명하는게 좋지 않냐는 말을 들었다.
무지무지무지 귀가 얇은 나는 그래서 고려해보기로 했다. 아닌게 아니라, 요즘 좀 상황이 진짜 그렇게 살지 않을까 싶어서. 국민연금이 나올때까지 3년 반 우리집을 더 책임져야 하는데, 그때쯤이면 결혼적령기. 일찍 시집갈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서른이니까, 시집간다고 치면 내 남자친구는 비전이 있는가, 어쩌구 등등을 고민하고 있었더랬다.
솔직히 사랑하는 감정과, 가정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은 전혀 다른 거니까. 점쟁이들은 어쩜 이렇게 사람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꼭 집어낼 수 있는걸까. 그것도, 내가 보러 간 것도 아니고 우리 엄마가 보러갔는데 말야.
내 이름은 작명소에서 사온 이름으로 여자 운세로 치자며 100점에 가까운 완벽한 이름이다. 다만, 옛날, 그러니까 80년대쯤에는 여자의 운세에는 30대 운이 없는게 여자운세로는 좋은 이름이었다. 30대에 운이 좋으면, 누가 집에 틀어박혀서 시집살이 하고 있겠어. 자수성가를 하지. 그래서 그런지 25살이 꺾어지면서 운도 슬슬 안 좋아지고, 심지어는 재수가 없으니 옷은 검은색만 입어라는 극단적인 점괘까지 받았다.
어쨌든 내 원래 이름에 대해서는 눈곱만큼의 미련도 없기에-내 본명을 부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떤 이름으로 바꿀까 생각해봤다.
일단은 성이 최니까,
최서린. 최서현. 최세현. 최사혁, 최호연. 최난오, 최환매, 최죽경, 최국희, 최재희(제이♡), 최치수
등등의 수많은 이름을 센에게 얘기해줬더니, 센이 진지한 얼굴로 '너 그런 인생을 살고 싶니?'라고 물어봤다.
후. 내게 작명의 센스가 있었다면 사람이름으로 씨너몬 따위는 쓰지 않았겠지 ㅇ>-<
아, 모르겠다. 센 말로는 실컷 고민하고 결국 작명소 가서 지을 것 같다고 하는데 그럴 것 같기도 하고. 이름에도 운이 있어, 시기에 따라 좋은 이름이 다르단다. 어렸을 때 좋은 이름, 커서 좋은 이름, 노년에 좋은 이름. 아, 고민이 크다. 최니코 하기엔 역시 너무 웃기지. 입사원서에 최니코라고 기입하면 이력서 통과도 못 할 것 같아.
이 모양이 네모안에 남자가 大 자로 누워 있고, 마음이 바깥에 가 있는 형상이라
열심히 돈 벌어 남자를 먹여살릴 운이 있다고 개명하는게 좋지 않냐는 말을 들었다.
무지무지무지 귀가 얇은 나는 그래서 고려해보기로 했다. 아닌게 아니라, 요즘 좀 상황이 진짜 그렇게 살지 않을까 싶어서. 국민연금이 나올때까지 3년 반 우리집을 더 책임져야 하는데, 그때쯤이면 결혼적령기. 일찍 시집갈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서른이니까, 시집간다고 치면 내 남자친구는 비전이 있는가, 어쩌구 등등을 고민하고 있었더랬다.
솔직히 사랑하는 감정과, 가정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은 전혀 다른 거니까. 점쟁이들은 어쩜 이렇게 사람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꼭 집어낼 수 있는걸까. 그것도, 내가 보러 간 것도 아니고 우리 엄마가 보러갔는데 말야.
내 이름은 작명소에서 사온 이름으로 여자 운세로 치자며 100점에 가까운 완벽한 이름이다. 다만, 옛날, 그러니까 80년대쯤에는 여자의 운세에는 30대 운이 없는게 여자운세로는 좋은 이름이었다. 30대에 운이 좋으면, 누가 집에 틀어박혀서 시집살이 하고 있겠어. 자수성가를 하지. 그래서 그런지 25살이 꺾어지면서 운도 슬슬 안 좋아지고, 심지어는 재수가 없으니 옷은 검은색만 입어라는 극단적인 점괘까지 받았다.
어쨌든 내 원래 이름에 대해서는 눈곱만큼의 미련도 없기에-내 본명을 부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떤 이름으로 바꿀까 생각해봤다.
일단은 성이 최니까,
최서린. 최서현. 최세현. 최사혁, 최호연. 최난오, 최환매, 최죽경, 최국희, 최재희(제이♡), 최치수
등등의 수많은 이름을 센에게 얘기해줬더니, 센이 진지한 얼굴로 '너 그런 인생을 살고 싶니?'라고 물어봤다.
후. 내게 작명의 센스가 있었다면 사람이름으로 씨너몬 따위는 쓰지 않았겠지 ㅇ>-<
아, 모르겠다. 센 말로는 실컷 고민하고 결국 작명소 가서 지을 것 같다고 하는데 그럴 것 같기도 하고. 이름에도 운이 있어, 시기에 따라 좋은 이름이 다르단다. 어렸을 때 좋은 이름, 커서 좋은 이름, 노년에 좋은 이름. 아, 고민이 크다. 최니코 하기엔 역시 너무 웃기지. 입사원서에 최니코라고 기입하면 이력서 통과도 못 할 것 같아.
# by | 2009/10/15 23:06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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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ㄴ이나 ㅌ이 들어가는 이름이 좋댔는데, 내 옛날 친구중에 정말로 ㄱㅌㅇ(중간 글자만 나랑 다름)이라는 애는 부족한 거 없이 행복하게 잘 사는 애였거든. 그래서 정말 이름을 바꿔볼까 혹하기도 했었지 ㅋㅋㅋ
나영이라던가 나영이라던가..(..) 지금 내 이름은 외국사람들도 발음하기 힘들어하고, 무엇보다 내 자신이 맨날 혀가 꼬여! 아잉☆
사람에게 이름은 정말 중요한 거 같아. 언령이라고 있잖아. 태어날 때부터 예쁜 이름으로 불리면서 살아온 여자애들은 예쁘게 자란다는 연구결과도 있돠=ㅅ= 네 이름 정도면 괜찮은 것 같은데 ㅍㅍ 난 개명하겠다고 하면 아버지가 거꾸로 매달고 물고를 칠 듯(..) 암튼 이왕 바꿀 거면 신중하게 충분히 생각해보고 후회없는 선택하길:) 어째 부럽네. 그렇게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였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이름 바꾸는게 집에서 혼날 일인건가요;;; 언니 집 생각보다 더 엄한 것 같아요;;; 언니,화이팅(소심하게)